‘김현수 결승포’ BAL, CLE 3연전 위닝시리즈(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30 05: 26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프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17경기, 54타석, 47타수 만에 첫 홈런포까지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는 클리블랜드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를 상대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B2S에서 클레빈저의 6구 92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91마일 몸쪽 패스트볼과 2구 90마일 바깥쪽 패스트볼, 3구 바깥쪽 90마일 패스트볼을 모두 볼로 골라냈다. 그리고 4구 90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모두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댄 오데로를 상대했다. 1B2S에서 오데로의 4구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동점이 된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현수는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클리블랜드 3번째 투수인 제프 맨십과 상대했다. 김현수는 2B2S에서 맨십의 92마일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가 터졌다. 비거리는 377피트(약114.9m)다.
이후 김현수는 7회말 수비부터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결승포로 클리블랜드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28승(20패)째. 볼티모어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마크 트럼보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에는 라이언 플래허티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말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산타나에 솔로포를 내준 뒤 마이크 나폴리에 투런포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6회말에는 제이슨 킵니스에 동점 솔로포까지 얻어맞았다. 4-4 동점.
그러나 볼티모어는 7회초 김현수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9회초 놀란 라이몰드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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