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1볼넷' 박병호, 타율 .214…이대호 대타 삼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30 08: 01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볼넷을 얻었지만 이틀 연속 무안타 침묵했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팀의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로 떨어졌다.
첫 타석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이 1-1로 맞서고 있던 2회초 선두 로비 그로스먼의 솔로홈런 뒤에 나온 박병호는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96마일)을 공략했다. 그러나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이었다. 팀이 3-2로 앞선 4회초 1사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2B-1S에서 파울을 친 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워커의 스플리터와 투심 패스트볼을 모두 골라내 출루했다. 그리고 후안 센테뇨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했다.
5회초에는 타점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바뀐 투수 비달 누뇨를 만난 박병호는 볼카운트 2S에 몰린 뒤 볼 하나를 골라냈지만, 4구째에 들어온 슬라이더(85마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까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8회초 2사에 다시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스티브 존슨을 상대로 타격에 임했다. 볼카운트 1B-2S에 몰린 그는 4구째 포심 패스트볼(89마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5-4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는 4연승으로 15승 34패가 됐다. 반면 3연패한 시애틀은 28승 21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에서 2위로 떨어졌다.
한편 9회말 마지막 타자로 나온 대타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미네소타 마무리 케빈 젭슨과의 승부에서 이대호는 볼카운트 2S에 몰린 뒤 5구째 커브(82마일)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4리. 대타로 출전한 경쟁자 스테판 로메로도 1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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