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PD가 말하는 #차오차오 #똥이 #조타진경 [인터뷰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30 11: 00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최근 세대교체를 마쳤다. 조세호와 차오루 커플을 시작으로 에릭남과 솔라 커플, 마지막으로 조타와 진경 커플까지 새 커플이 투입돼 앞으로 3커플 체제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조세호와 차오루는 차오차오 커플이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웃음을 담당하면서도 동시에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일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어 공감을 높였다.
에릭남과 솔라 커플은 똥이 커플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었다. 두 사람은 딱 그 나잇대의 대학생 같은 솔직함이 느껴진다. 막내커플인 조타와 진경 커플은 수줍어하는 모습이 사랑을 갓 시작한 풋풋함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커플. 새 커플 모두 제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최윤정 PD는 ‘우결’에 대해 여느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장 출연진과 제작진의 스킨십이 많은 편이라고 말한 바. 출연진 6명 모두에게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차오차오 커플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차오차오 커플은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시는 것 같아서 저변 확대에 목표를 뒀죠. 우선 유쾌하고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케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개인과 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만남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조세호와 차오루를 선택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조세호 씨는 많이 봐왔지만 ‘우결’에서 보면 또 새로울 거라 생각했어요. 공감대와 신선함을 모두 고민한 결과죠. 사실 워낙 방송을 잘 아니까 기술적으로 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됐어요. 그런데 정말 갈망했던 만큼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어요. 차오루도 그렇죠. 이 친구는 방송에 대한 갈망이 커요.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만났는데, 방송 하나하나에 너무나도 어렵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하더라고요. 예쁘죠. 존경스럽고요. 볼수록 진국이에요.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똥이 커플의 매력은 어떤가요?
▲맨 길바닥에 던져놔도 자연스러워요. 또래 젊은이들 같은 케미가 있죠. 태생이 너무 밝은 친구들이에요. 솔직하고요. 그래서 작은 몸짓이나 표정, 말 하나까지도 몰입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어요.
-에릭남과 솔라를 선택한 계기는 뭔가요?
▲에릭남이야 워낙 젊은 여성들이 열광하고 있지만 솔라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했어요. 두 사람은 문화적인 느낌도 다르고 그 부분을 통해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고 기대했죠. 화려하지 않지만 공감해 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조타와 진경 커플의 매력은 뭔가요?
▲하얀 도화지 같은 커플이에요. 예측이 안 돼서 오히려 그게 더 흥미로웠어요. 많이 기대했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던 커플이었습니다. 물론 낮은 인지도나 다른 예능에서 검증이 안 된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들은 있는 그 자체로 지켜보는 게 신선하고 풋풋하며 미소가 지어지는 커플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세요.
-조타와 진경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진경 씨 같은 경우에는 순수하면서도 되게 당차고 솔직해요. 관심사나 주관은 또래 스무 살보다 더 야무진 친구라 믿음이 있었죠. 조타는 미팅 당시 사전 정보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보자마자 선한 인상에 풋풋함이 닮아있어 진경 씨가 떠올랐죠.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물론 이십대 초반 출연자들로 무슨 결혼 이야기를 하냐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연령대에서 할 수 있는 결혼에 대한 생각과 문화도 있잖아요. 배우자라는 의미가 단순히 연인만 의미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친구이자 가족도 되고, 그 세 가지의 이야기를 골고루 보여줄 수 있는 조합을 생각하다 보니까 이런 조합이 탄생했습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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