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스페인전 출전, 인생에 많은 도움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31 06: 29

"출전을 하는 것이 내 축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황의조(24, 성남 FC)가 스페인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5월 초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황의조는 축구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열린 3경기서 침묵했다. 스페인이라는 강호를 상대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상황. 게다가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로 득점이 없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만난 황의조는 "강팀이든, 약팀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찬스가 있으면 골을 넣을 수 있다. 찬스를 최대한 살리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최전방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누구 하나 앞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내 것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강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로, 다음달 열리는 유로 2016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스페인에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와 같은 뛰어난 수준의 골키퍼가 있다. 공격수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없다.
그러나 황의조는 "스페인전에 출전하면 한국과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공격수인 만큼 득점을 하면 좋겠다"면서 "스페인전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출전을 하는 것이 내 축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안에서 내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기대감이 크지만 악재도 있다. 악 18시간의 장시간 이동과 시차 적응 등은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황의조는 고개를 저었다. 소속팀 성남의 김학범 감독이 유럽파들이 한국을 오가는 것과 비교하며 견뎌내야 한다고 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님의 말씀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기를 한 직후에 유럽에 넘어왔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런 것들은 축구를 하는 선수라면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경기에 출전할 경우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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