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휴식, BAL 외야 플래툰은 계속?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07 10: 45

볼티모어 올리올스의 플래툰 시스템은 계속될까.
볼티모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홈런 3방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2연승으로 시즌 33승(23패)째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27패(30승).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좌완 선발 대니 더피를 맞아 우타 외야 라인을 꾸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좌익수 놀란 라이몰드(7번), 중견수 애덤 존스(1번), 우익수 조이 리카드(2번)가 외야에 배치됐다. 리카드, 라이몰드가 최근 부진해 김현수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리카드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8푼6리(우완 0.235), 라이몰드도 좌완 상대로 타율 2할8푼6리(우완 0.292)로 성적이 좋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저조한 상황. 반면 김현수는 최근 7경기서 타율 3할6푼(25타수 9안타) 1홈런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단 3타석(2타수 무안타)만을 소화했다.
김현수는 좌투수 상대 타석수가 적었을 뿐, 좌투수에 약하다는 기록은 부족하다. 오히려 지난해 KBO리그에서 우완(0.330), 좌완(0.329)의 편차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했다. 어느 정도 플래툰 시스템으로 꾸려가겠다는 의중이었다. 결과적으로 팀은 승리했지만 김현수의 경쟁자들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리카드는 무안타에 그쳤다. 더피의 구위가 좋았고 리카드는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1사 후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 3회 1사 2,3루 기회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에도 범타로 물러나면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7번 좌익수 라이몰드는 내야안타 1개로 3타수 1안타 1삼진.
캔자스시티는 더피에 이어 우완 투수 루크 호체바-켈빈 에레라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볼티모어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김현수는 끝내 타석에 서지 않았다. 아직은 좌투수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8~9일 캔자스시티전에선 우완 요르다노 벤추라, 에딘슨 볼케스가 선발 등판할 예정. 이번 시리즈 남은 2경기에선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krsumin@osen.co.kr
[사진]볼티모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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