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사기동대', OCN 역작 '나쁜녀석들' 넘을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6.15 16: 42

케이블채널 OCN 새 드라마 '38 사기동대'는, OCN의 역작 '나쁜 녀석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발표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마동석, 서인국, 최수영(소녀시대), 한동화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나쁜 녀석들' 제작진 다시 뭉쳤다

최종회 시청률 4.128%(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채널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던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은 이후 OCN 드라마들이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흡사 넘어야할 산같은 존재로 자리했다.
'나쁜 녀석들'을 집필했던 한정훈 작가와 당시 촬영감독으로 참여해 영화같은 영상미를 선보였던 한동화 감독이 '38 사기동대'에서 다시 함께하게 됐다. 당시 매력있는 캐릭터를 선보여 사랑받았던 마동석도 주인공 세금 공무원 '백성일' 역으로 합류했다.
마동석은 "제안을 받았을 때,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감독님과 작가다. 개인적으로 큰 믿음이 있다"고 고민없이 답했다.
과연 '나쁜 녀석들'의 주력팀 일부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들, 또한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든든한 배우 서인국, 최수영, 그리고 송옥숙, 허재호, 고규필, 이선빈 등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동석·서인국, 이들의 브로맨스 '주목'
'38 사기동대'는 답답한 현실에 복장 터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서인국)가 고액 세금 체납자들에게 고도의 사기를 치는 스토리를 담아낸다. 때문에 마동국과 서인국의 '케미'는 단언컨대 '38 사기동대'의 흥행 갈림길을 결정하는 요소다.
마동석은 "서인국 씨와는 작품 여러편 해본 사람인 것 처럼 착각할 정도로 찰떡 궁합인 것 같다. 눈빛만 봐도 많이 배려해주고, 동생인데도 약간 형같기도 하고 누나같기도 할 때가 있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 센스가 좋아서, 현명하게 뭐든 상황에 대처하면서 주변 배우분들을 배려해줘서 편하게 찍고 있다"고 서인국을 극찬했다.
이에 서인국 역시 "호흡하는 게 처음이다. 준비를 하면서부터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감독님과도, 배우들과도, 팀들과도 보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얻게 됐다.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의 접근, 씬에 임하는 자세,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를 보고 배우고, 더 많은 아이디어와 자세를 추구하게 됐다"며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연기합도 좋아졌다. 아까 '찰떡궁합'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딱 그렇다"고 화답했다.
또한 마동석에 대해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됐고, 이런 호흡들을, 연기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앞으로 살면서(?) 함께 늙어간다고 해야할까? 지속적으로 인간적인 호흡을 유지하고 싶다"고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 우연인가 인연인가? 서인국X소녀시대 연기돌
서인국과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앞서 서인국은 데뷔작 '사랑비'에서 윤아와, 영화 '노브레싱'에서 유리, 그리고 이번 작품 '38 사기동대'에서는 수영과 호흡하며, 소녀시대 연기돌 멤버들과 3연속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서인국은 "'사랑비' 윤아씨는 장근석씨의 여자, '노브레싱' 유리는 짝사랑하는 친한 친구다. 이번 수영씨와는 한때 과거에…"라는 의미심장한 스포를 내놓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진행을 맡았던 방송인 김일중이 '수영의 매력'을 재차 묻자 "지난 작품도 재미있고 소중한 작품, 인연이지만, 이건 아직 끝을 못 맺었다. 앞으로의 어떠한 관계가 진행될때 모르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수영씨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가 더 기대된다"고 설명하며 "무엇보다 (수영씨가) 예쁘시다"고 덧붙여 분위기를 훈훈케 했다.
■ '38 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징수팀 '38 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팀을 지칭한다. OCN 첫 금토드라마로 오는 17일 오후 11시 첫방송 예정. 총 16부작. / gato@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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