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채팅앱 제작사 '완드 랩스' 인수...채팅봇·가상비서 개발 박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6.17 08: 5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완드 랩스(Wand Labs)를 인수했다. 완드랩은 iOS용 채팅앱 '완드(Wand)'를 만드는 회사다. 
데이비드 쿠 MS 인포메이션 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MS가 메시징 앱 개발자 완드 랩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 부사장은 "이번 완드 랩스 인수는 지난 3월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 2016'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소개한 플랫폼으로의 대화(Conversation as a Platform) 비전과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사용자와 인공지능 비서가 문답형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일이 일상이 곧 다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쿠 부사장은 완드 랩스가 검색엔진 빙(Bing)을 비롯한 MS 애저, 오피스 365, 윈도우 플랫폼 등의 기능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완드 랩스 팀은 빙의 엔지니어링과 플랫폼 그룹에 합류, 챗봇과 가상비서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완드 랩스는 지난 2013년부터  비샬 샤르마에 의해 검색과 지식 분야에서 검증됐다. 이미 특정 지역에서는 플랫폼으로의 대화를 개발해오고 있었다.
완드 랩스는 2013년부터 사용자가 서로 대화 중 옐프(Yelp)와 같은 소스에서 나온 외부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앱 개발이 한창이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음악을 공유하고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집에 있는 스마트 홈 기기들을 사용하도록 할 수 있었다. 완드 랩스는 이런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었지만 광범위하게 발표하지는 않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완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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