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박병호, 95마일 이상 첫 안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9 07: 23

최근 타격이 부진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가 시즌 12호포와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가 강속구를 쳐 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회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이 6-7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박병호의 이날 3타점 활약은 미네소타 타선으로서도 중요했다. 타율은 2할6리로 조금 올랐다.
2회 첫 타석부터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려 보낸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96마일(154㎞) 포심패스트볼에 벼락 같이 방망이를 내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냈다. 6회에는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탰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4회 주자를 3루에 둔 상황에서 케플러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될 수 있었으나 박병호가 이를 살렸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MLB.com은 “박병호는 2사 상황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미네소타의 리드를 3-0으로 확장시켰다”라면서 “이 홈런은 스탯캐스트 시스템 측정상 401피트를 날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MLB.com은 “이는 올 시즌 박병호의 득점권 49타석에서 나온 6번째 안타”라면서 득점권 침묵을 깬 것에도 의미를 뒀다. 또한 MLB.com은 “박병호의 2점 홈런은 피네다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는데 이는 올 시즌 95마일 혹은 그 이상의 공을 처음으로 안타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 부분도 부각시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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