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으로 돈빌리는 ‘누드론 (loan)’, 이자율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6.20 13: 50

최근 중국에서는 젊은 여대생들을 상대로 급전을 빌려주면서 담보로 여성을 누드 사진을 촬영한 뒤 원금의 최고 두 배에 가까운 이자를 부과한 악덕 고리대금 업체가 등장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급전이 필요하지만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이 누드론는 돈을 빌려주면서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신분증과 함께 찍어 담보로 보관하면서 평균 30%의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소 5,000위안(약 900만 원)부터 빌릴 수 있는 속칭 ‘누드론’은 높은 금리로 인해 한화로 약 2,000만 원을 빌릴 경우 4개월 사이에 갚아야 할 돈이 4,000만 원으로 불어날 정도로 살인적인 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급한 마음에 돈을 빌린 피해 여성들은 자신들의 누드 사진이 담보로 잡혀 있기에 부당한 금리 부과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처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제때 돈을 갚지 못한 여성들의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최근 중국의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20위안(약 3,600원)에 64장의 사진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사진에는 나체로 신분증을 들고 있는 여성들이 포착되어 있으며, 여성의 실명, 주민 번호들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중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렇듯 여성의 누드 사진을 담보로 금전 거래를 하는 것은 실정법상 위법이며 형사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미 인터넷을 중심으로 수십 명의 여성들의 누드론 사진이 유포되고 있어 이미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SEN, 베이징= 진징슌 통신원
[사진]중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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