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할-30홈런-100타점…꽃범호 커리어하이 찍는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25 06: 56

KIA 내야수 이범호(35)가 커리어하이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범호는 지난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강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역전투런포 포함 3타점의 활약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이자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이범호의 역전 결승타 덕택에 KIA는 NC전 4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이범호는 6월들어 타격상승세와 함께 장타력 생산력도 증강하고 있다. 4월 한 달은 타율 3할5리,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체면치레 정도의 성적이었다. 5월도 타율 3할1푼, 4홈런, 13타점으로 답보상태였다. 그래도 김주찬과 함께 꾸준히 3할대 타격감을 유지했다. 

무더위가 찾아온 6월들어 폭발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5경기가 남았는데도 타율 3할4푼3리, 8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65경기에 출전해 시즌 16호 홈런을 날리면서 30홈런 고지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35홈런 페이스이다. 데뷔 첫 30홈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팀내 1위의 49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100타점은 족히 넘을 페이스다. 지금의 활황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데뷔 최초로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도 달성할 수 있다. 데뷔 이후 가장 높았던 타율은 3할8리(2004년), 28홈런(2015년), 82타점(2014년)이었다. 
이범호의 장타력은 데뷔 이후 가장 높다. 5할8푼1리로 2000년 데뷔 이후 가장 화끈한 타격을 하고 있다. 장타력과 출루율을 합한 OPS 9할6푼4리는 역대로 두 번째로 높다. 득점권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하며 4번타자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FA 모범생으로 데뷔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칭송도 자자하다.  그러면서도 정작 이범호의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팀의 가을야구이다. 3년째 주장을 맡았지만 가을야구를 못했다. 탁월한 성적은 물론 주장으로 정신적 지주 노릇까지 하면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