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가 다시 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8강에서 벨기에와 웨일스가 격돌하게 됐다.
벨기에가 헝가리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헝가리와 16강전에서 4-0 승리를 했다. 벨기에는 비 알데르베이럴트와 미치 바추아이, 에당 아자르, 야닉 카라스코가 연속골을 넣어 헝가리를 물리쳤다.
벨기에의 승리로 오는 7월 1일 프랑스 릴에서는 벨기에와 웨일스는 8강전이 열리게 됐다. 관심이 많이 모이는 경기다. 벨기에와 웨일스 모두 자국 역사상 최강의 전력이라 평가받으며 황금세대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른바 황금세대의 격돌이 8강에서 성립된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벨기에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위에 올라 어떤 UEFA 회원국보다 앞서 있다. 웨일스의 랭킹은 26위에 불과하다. 벨기에와 웨일스는 조별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했는데, 벨기에가 웨일스는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벨기에와 웨일스의 대결만 놓고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벨기에는 웨일스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지만,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당시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꺾고 승전보를 전했다.
조별예선에서는 조 1위와 조 2위로 명암이 갈렸지만, 결국 본선 토너먼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첫 유로 대회 출전에서 매 경기 최고의 성적을 만들고 있는 웨일스와 유로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벨기에의 대결은 8강 빅매치라 불려도 지나치지 않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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