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구자철, 나도 못했던 해트트릭을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30 11: 02

분데스리가 레전드 차범근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후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전설' 차범근은 SBS 축구 매거진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통해 현직 분데스리거 구자철, 박주호 등과 만나는 대담 인터뷰에 참여했다. 7월 1일 방송되는 '풋볼매거진 골'에서는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수립한 구자철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현역 시절)나도 못했던 해트트릭도 했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8골을 몰아 넣으며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팀 내 득점 공동 1위에도 올라 높은 기여도 역시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자철은 하노버전, 레버쿠젠전서 기록한 골을 지난 시즌 최고의 골로 꼽으며 하노버전은 골이 너무 필요했던 경기였고, 레버쿠젠전 골은 해트트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분데스리가 역사에서 가장 빛났던 한국인으로 남아있는 '차붐' 차범근은 후배 구자철의 이런 활약을 치켜세우며 "나도 (분데스리가에서)해트트릭을 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차범근은 이어 "해트트릭처럼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동료의 계속되는 질문에) 내가 넣은 골이 아니라고 이실직고 한 적은 있다"며 웃지 못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차범근이 구자철, 박주호와 주고 받는 솔직 담백한 대화를 담은 분데스리가 특집 인터뷰는 7월 1일 '풋볼매거진 골'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축구 매거진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은 매주 금요일 새벽 1시 SBS에서 방송된다./dolyng@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