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류현진, MLB 복귀 초읽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2 12: 57

어깨 부상 후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친 류현진(29·LA 다저스)이 마지막 재활 등판을 비교적 무난하게 마쳤다. 이제 MLB 복귀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90개 정도의 투구수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84개를 던진 뒤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29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마지막 재활 등판을 가질 예정으로 있었던 류현진은 당시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예정된 투구수를 채우지 못했고, 이날 한 차례 더 등판했다. 이틀 휴식 후 등판이었다.

1회는 다소 고비가 있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후 마틴에게 3루수 맞고 좌익수 방면으로 튀는 안타를 맞았다. 불규칙 바운드였다. 류현진은 보이드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베니에게는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브라운에게 1루수 실책으로 다시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노곱스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내줬다. 전체적으로 내야가 불안한 가운데 1회 2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2회부터는 순항을 이어갔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한 류현진은 3회에도 보이드와 베니를 땅볼로 처리한 것에 이어 브라운을 삼진으로 잡고 순항을 이어갔다. 4회에도 노곱스키를 좌익수 뜬공, 이어 나머지 두 타자는 내야땅볼로 정리했다.
5회에는 선두 메르세데스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할 당시 공을 다리에 맞아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이어 해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마틴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로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보이드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가 다시 위기가 시작됐으나 베니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브라운의 강한 타구를 잡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보여준 류현진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노곱스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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