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후반기 변수, 교체 외국인과 부상 복귀생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7.15 13: 00

2016 프로야구 전반기가 7월 12~14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위 두산, 2위 NC, 3위 넥센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나머지 7개 팀들은 후반기에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5위 이하 팀들은 승차가 5경기 안팎이어서 후반기에 남은 팀당 60~70여 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 5강 이상이 벌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반격을 위해서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새로 영입하거나 부상이나 부진했던 선수들이 복귀해 전력을 보강 시킵니다.
LG 한화 롯데 삼성 kt는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SK NC KIA는 에이스와 주전급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LG는 투수 스캇 코프랜드를 퇴출하고 데이비드 허프를 데려왔고,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 대신 에릭 서캠프를, 삼성도 앨런 웹스터를 요한 플란데로 대체했습니다.
kt는 슈가 레이 마리몬을 웨이버공시하고 조쉬 로위를 뽑았고, 곧 요한 피노도 교체할 계획입니다. 롯데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떠난 짐 아두치의 빈 자리를 저스틴 맥스웰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비중이 높은 외국인 선수를 새로 뽑았어도 이들이 KBO 리그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의 성과는 단기간 내에 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상당 기간 빠졌던 국내 선수들이 돌아와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성적을 내주어야만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는 8월 안에 팀 분위기를 살리고 순위를 반등 시킬 수 있습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투구 내용이 좋아진 김광현은 지난 7월 2일 LG전에서 3회 투아웃까지 던지고 강판했습니다.
왼팔꿈치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쉬고 있는데 김용희 감독은 그가 완전히 통증이 사라져야 등판 시킬 예정이어서 8월에 들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IA는 지난 해 마무리에 선발로 전환한 윤석민이 올해 1승2패 자책점 3.32를 기록했는데 지난 4월 17일 넥센전 9이닝 2실점 완투패한 다음 어깨통증으로 장기간 쉬다가 최근 던지기 시작해 7월 말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민은 복귀하면 일단 불펜으로 던질 계획입니다.
그리고 KIA는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홍건희가 당분간 4선발 자리를 맡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그동안은 여러명의 투수들이 번갈아가며 등판했는데, 후반기에는 김윤동, 임기준 그리고 임준혁의 상태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C도 1선발 에릭 해커가 두달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5월 12일 한화전까지 6승1패, 자책점 2.61을 기록했습니다.
해커 역시 오른팔꿈치 이상을 느껴 빠졌다가 7월 14일 두산전부터 다시 등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두산은 불펜진 보강이 필요합니다. 정재훈~이현승을 보완할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2군에서 준비 중인 함덕주와 조승수, 오현택, 9월 군 제대하는 이용찬, 홍상삼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삼성은 구자욱이 7월 12일부터 복귀했습니다. 지난 5월 26일 허리 부상으로 인하여 2군으로 내려갔던 구자욱은 이번 시즌 초반에 3할7푼의 타율과 5개의 홈런을 날리며 최형우와 함께 팀의 확실한 공격 투톱을 형성했습니다.
또 5월까지 9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삼성의 기동력야구가 살아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외국인투수 레온이 올해 1패만 기록하고 쉬다가 후반기부터 나올 예정입니다.
롯데도 지난 12일 삼성전부터 최준석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6월 20일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2군에서 내려갔습니다.
최준석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꾸준히 롯데의 중심타자로 64경기 타율 2할8푼6리 13홈런 51타점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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