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타이레놀, 男 생식 능력에 영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16 11: 00

진통제에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남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ICHHD)의 멜리사 스마르 연구원은 남편의 소변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치가 높은 부부는 임신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501쌍의 부부차 참가한 '생식기능과 환경 연구'를 분석해서 얻었다.

이에 따르면 소변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수치가 73.5ng/ml 이상인 남성은 5.4ng/ml 이하인 남성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35%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여성의 소변에서 발견된 아세트아미노펜 수치는 임신 성공률과 관련이 없었다.
문제가 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제로 사용되는데,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타이레놀의 주성분이다.
하지만 스마르 연구원은 우리가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남성 생식 능력의 주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우리 몸에서 화학물질인 아닐린을 분해하기 위해 체내에서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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