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이가다섯' 안재욱, 이런 멋진 남자 또 없습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18 09: 35

'아이가 다섯' 안재욱이 아이들의 마음을 천천히 달래며 가족 화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아내와 처제까지 완벽하게 챙기며 자상남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이렇게 멋진 남자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
이상태(안재욱 분)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44회에서 수(조현도 분)와 우영(정윤석 분)을 데리고 아침 운동에 나섰다.
두 아이는 앞서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고, 글짓기 숙제에는 현재의 가정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를 안 이상태는 재혼 가정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며 여러가지 형태의 가족이 있고 우리 집 역시 그 수많은 집 중 하나일 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상태는 "특이할 것도 이상할 것도 없다. 우리 가족이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너희들에게 그런 말 듣게 한 건 미안하다"고 진심 다해 사과를 했다. 이는 곧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수와 우영은 엄마와 아빠가 재혼을 했냐고 묻는 반 친구에게 그렇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상태는 늘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자신보다는 아이들이 앞으로 받을 상처나 곤란한 상황을 없애는 일을 먼저 생각했. 이에 수와 우영 때문에 아들이 다쳤다고 따지며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한 학부모에게도 정중히 사과를 했다.
또한 상태는 엄마 안미정(소유진 분)에게 마음이 상한 우리(곽지혜 분)에게는 머리핀을 선물했다. 이 때 상태는 우리에게 선택권을 먼저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자상한 말투로 상처난 우리의 마음을 달랬다. 이에 우리는 다시 밝은 얼굴을 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내 미정과 처제 진주(임수향 분)도 세심하게 챙겼다. 잠 못 이루는 미정과 밖에 나와 맥주를 마시던 그는 "난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아주 큰 산맥이 우리 인생이라면 우린 앞으로 넘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벌써 지치면 안 된다. 우린 부모다"라고 미정을 달랬다.
또 상태는 자신을 안 좋게 생각하는 태민(안우연 분)의 모친(박해미 분)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진주의 말을 들어줬다. 그러면서 상태는 "그 친구 꼭 잡아. 좋은 사람 같다"며 응원을 건넸다. 또한 평생 형부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며 알바 자리를 제안하기도. 가족 모두를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물론이고, 늘 현명한 선택과 중립적인 태도를 고수하려 하는 상태의 모습은 '아이가 다섯'이 따뜻한 드라마로 평가받는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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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가 다섯'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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