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선두 독주' 전북, 울산 아닌 과거의 전북에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24 05: 00

2016년의 전북 현대가 2015년의 전북에 도전한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 현대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순위만 보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1위 전북과 2위 울산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박빙 보다는 전북의 우세가 예상된다. 전북과 울산의 승점 차는 11점으로, 이미 많은 차이가 난다.
기록에서도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전북은 최다 득점 1위,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다. 공·수 밸런스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최다 득점 9위, 최소 실점 3위다. 또한 지난 주중 경기에서도 전북은 2위 FC 서울을 원정에서 3-2로 꺾었다. 그러나 울산은 안방에서 치른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최재수 조성환 김영찬 최철순-김보경 이재성 이호-김신욱 레오나르도 로페즈
울산 : 정산-이기제 강민수 이재성 정동호-한상운 마스다 하성민-멘디 코바 김승준
전북은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최규백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 임종은의 사후 징계, 이종호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그러나 대체자는 충분하다. 김영찬과 김형일, 조성환, 김신욱 등이 대기하고 있다. 최근 물 오른 경기력을 자랑하는 김보경과 로페즈 등도 건재하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수비수 정승현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러나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부상을 당했던 코바가 인천전부터 복귀했다. 코바는 올 시즌 4골 6도움으로, 울산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 키 플레이어
로페즈 & 코바
로페즈는 요즘 전북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로페즈는 최근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골, 20일 서울 원정에서 2골을 넣었다. 모두 결승골로, 로페즈의 활약에 전북은 고비처로 여긴 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울산도 로페즈 못지 않은 선수가 있다. 인천전에서 복귀한 코바다. 코바는 올 시즌에도 변함 없는 활약을 했다. 부상으로 최근 주춤했지만 울산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부상을 당했던 만큼 경기 감각이 평소와 같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 축포일러
일찌감치 개막 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바꾼 전북은 이제 리그 최다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2014년 9월 6일부터 2015년 4월 18일까지 작성한 22경기 연속 무패다. 전북은 개막 후 21경기에서 12승 9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기록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전북을 상대하는 울산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특히 울산은 최근 전북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로 부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은 전북 원정에 매우 약하다. 울산은 2010년 4월 24일(2-1 승리) 이후 전북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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