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만루포’ 롯데, LG와 난타전 승리...5할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26 22: 52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난타전을 가져가며 5할 승률 회복을 눈앞에 뒀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9차전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레일리가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대폭발하며 레일리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김문호가 4회초 팀 승리를 이끄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정훈과 문규현은 나란히 3안타를 쳤고, 황재균 맥스웰 강민호 김상호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5위 롯데는 시즌 전적 44승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2⅓이닝으로 올 시즌 최소이닝을 소화했고, 불펜진이 경기 중반 롯데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정성훈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고, 김용의 손주인 이형종 유강남 오지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역전에 닿지 못했다. LG는 시즌 전적 36승 50패 1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초 나경민의 중전안타 후 맥스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황재균이 적시 2루타를 작렬, 1-0이 됐다. 이어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맥스웰이 홈을 밟아 2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2회초에는 한 점을 더했다. 롯데는 정훈과 문규현의 연속안타 후 손아섭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았다. 
LG도 2회말 반격했다. LG는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2로 롯데를 추격했다. 
롯데는 곧바로 응답하며 다시 달아났다. 3회초 강민호의 중전안타, 김상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정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5-1이 됐다. 롯데는 4회초에는 김문호의 한 방이 터져 5점을 더했다. 손아섭과 맥스웰이 좌전안타를 쳤고,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6-1이 됐다. 강민호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김문호가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10-1,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흐름이 롯데 쪽으로 기울었으나 LG는 4회말 4점을 뽑으며 끌려가지 않았다. LG는 정성훈의 2루타와 이형종의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유강남이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이 2타점 3루타를 쏘아 올렸다. 이어 김용의의 중전 적시타로 5-10이 됐다.
난타전이 진행된 가운데 롯데는 5회초 맥스윌의 솔로포로 11-5로 도망갔다. LG는 5회말에도 득점, 롯데를 그냥 놔주지 않았다. LG는 히메네스의 타구를 맥스웰이 놓치며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정성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7-11로 롯데를 추격했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며 불펜대결에 들어갔다. 그리고 LG는 7회말 3점을 올려 롯데를 1점차로 추격했다. LG는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가 됐따. 찬스서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 이어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10-11이 됐다. 
턱밑까지 쫓긴 롯데는 홈런으로 달아났다. 김상호가 8회초 유재유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려 12-1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8회말 2사 2루 위기에 놓이자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유강남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오지환을 3루 땅볼로 잡았다. 결국 롯데는 손승락이 9회말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승락은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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