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트와이스·여자친구·정은지, 올해의 붙박이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27 10: 25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여자친구, 그리고 트와이스의 공통점? 올해의 차트 붙박이 팀이다.
유독 변동이 적은 올 여름 음원차트 내에서 장기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히트를 기록하는 팀들이 돋보인다. 트와이스부터 여자친구, 그리고 정은지의 솔로곡까지 몇 개월째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여러 곡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새롭게 떠오른 롱런의 아이콘이다. 지난 4월 25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치어 업(CHEER UP)'으로 3개월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 기준으로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5위로 올랐다.

이는 여름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신곡들이 쏟아졌고,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의 음원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이룬 성과가 더욱 놀랍다. 지난해 10월 20일 발표한 데뷔곡 '우아하게'도 50위권에서 인기 유지 중이다.
지난 4월 18일 발표한 정은지의 솔로 데뷔음반 역시 롱런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정은지는 솔로 데뷔곡 '하늘바라기'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성과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늘바라기'는 수많은 신곡들의 공세에도 여전히 20위권을 유지하며 '힐링송'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이 곡은 정은지가 직접 곡 작업에도 참여해서 의미가 더 크다. 정은지의 맑은 이미지를 잘 살린 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막강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맺고 있어 두 번째 솔로 작업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정은지는 최근 허각과 발표한 곡 '바다'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트와이스와 함께 3세대 걸그룹의 세대교체 주자로 꼽히는 여자친구의 롱런은 놀랍다. 차트 상위권에 무려 세 곡이다. 여자친구는 지난 11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음반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비와이, 원더걸스와 함께 차트 상위를 유지 중인데, 지난 1월 25일 발표한 곡 '시간을 달려서'가 여전히 3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내내 차트 인에 성공하면서 여자친구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 것. 좋은 콘텐츠의 힘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더 놀라운 것은 지난해 7월 23일 발표한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롱런이다. 이 곡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차트 5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상 여자친구 신드롬의 시작이 된 이 곡은 '메 구스따스 뚜(Me gustas tu gustas tu)'라는 중독적인 스페인어 표현이 인상적인데, 1년째 인기를 끄는 놀라운 기록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하게 만든다.
정은지와 여자친구, 그리고 트와이스 롱런의 공통점은 바로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정은지의 힐링송, 트와이스의 상큼함, 여자친구의 파워청순 모두 탄탄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는데, 편안하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기 때문에 시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음악 팬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 팀이 굳힌 '믿고 듣는'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에 이은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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