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진 2골-류승우 골' 한국, 스웨덴에 3-2 역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7.30 09: 50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유럽 챔프 스웨덴과 최종 모의고사서 역전승을 거두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문창진의 2골과 류승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필두로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중원을 구축했고,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형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성남)이 지켰다.

와일드 카드인 석현준(포르투)은 최근 이라크와 평가전서 당한 부상 여파로 교체명단에서 시작했다. 또 다른 와일드 카드인 손흥민(토트넘)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점유율과 패스성공률에서 뒤지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스웨덴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카운터 어택으로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11분 역습 찬스서 심상민이 왼쪽 라인은 질주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류승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한국은 전반 17분 또 한 번의 역습 찬스서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문창진이 아크 서클 근처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4분 탄코비치에게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한국은 2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한 번의 침투 패스에 뒷마당이 허물어졌고, 세마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권창훈의 연이은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권창훈의 프리킥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장현수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의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장현수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지만 문창진이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전반 41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볼을 내주자 문창진이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김동준 대신 구성윤을 투입했다. 9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또 황희찬의 발에서 시작됐다. 돌파 후 패스가 막혔지만 류승우가 아크서클 근처서 오른발 슛으로 스웨덴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3분 뒤 만회골을 내줬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프리킥서 올라온 크로스를 라르손이 쇄도해 밀어넣었다. 한국은 2-3으로 쫓겼다.
한국은 후반 31분 황희찬이 질주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2분 뒤 각도가 없는 프리킥서 권창훈의 왼발 슛도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한국은 이후 박동진 김민태 이창민 석현준 등을 투입하며 평가전을 십분 활용했다. 한국은 결국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스웨덴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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