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에 9회 극적 끝내기... 7연승 질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02 22: 56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승리로 7연승을 달렸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 박찬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극적인 10-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7연승을 달리며 시즌 47승(48패 1무)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시즌 50패(41승 3무)째를 기록했다.
양 팀은 1회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의 볼넷,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이후 2사 1,2루서 윌린로사리오, 하주석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3-0. 이어 양성우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포수 이홍구의 1루 송구를 브렛 필이 실책해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KIA도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김호령의 볼넷과 노수광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나지완의 우전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서동욱이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쳐 3-4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오준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4를 만들었다. 이어 오준혁의 2루 도루, 강한울의 적시 2루타로 6-4.
하지만 한화는 3회초 내야안타 2개와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1사 2,3루서 정근우가 2루수 땅볼을 쳐 8-6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말 1사 후 필이 윤규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쳐 7-8로 추격했다. 이번에는 한화가 7회초 1사 2,3루서 차일목의 중전 적시타로 9-7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1점을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필과 나지완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9-9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정우람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폭투를 범했다. KIA는 결국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서동욱의 고의4구로 무사 만루. 백용환이 삼진, 오준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박찬호가 2루수 오른쪽 깊숙한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끝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부진했다. 한화 선발 투수 윤규진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KIA 선발 지크는 2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rsumin@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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