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마이너행...결국 다저스와 이별할 듯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03 06: 25

LA 다저스와 야시엘 푸이그(26)의 인연이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트레이드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푸이그를 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푸이그는 다저스의 콜로라도 원정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는다. 푸이그는 다저스가 외야수 조쉬 레딕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푸이그를 트리플A로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다저스 구단은 푸이그에 대한 질문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푸이그의 에이전트는 ‘푸이그가 트레이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다시 다저스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푸이그의 다저스 생활이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고 썼다.

쿠바 출신 푸이그는 2012년 다저스와 2018년까지 총액 4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3년 6월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섰고, 당해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 19홈런 11도루 42타점 66득점 OPS 0.925로 활약했다. 2014년에도 148경기 타율 2할9푼6리 16홈런 11도루 69타점 92득점 OPS 0.863으로 다저스 타선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고전했고, 올해까지 하락세를 겪고 있다. 푸이그는 올 시즌 81경기 타율 2할6푼 7홈런 5도루 34타점 35득점 OPS 0.706을 기록 중이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다저스가 푸이그를 트레이드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다저스는 앞으로 한 달 웨이버 트레이드 기간에도 푸이그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는 지난 6월 22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복귀 후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푸이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최근 28경기에선 타율 3할8리 OPS 0.830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레딕을 영입하면서 푸이그를 전력에서 제외한 상태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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