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극찬' 美 지역지, "STL, 구원자를 얻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05 05: 4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오승환이 미국 현지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5-4 승리를 지키며 시즌 8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14에서 2.10으로 떨어졌다. 팀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그의 등판은 팀에도 그에게도 모두 중요했다. 바로 전날(3일) 신시내티전에서 불펜이 흔들렸던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8회 무사 만루에 등판해 완벽하게 막았지만 9회 1사 1,2루에서 끝내기 스리런을 맞고 5-7 패배를 허용했기 때문. 오승환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4일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는 구원자를 얻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승환의 사진을 가장 크게 실어 그의 활약을 강조했다. 사진 속 오승환은 경기를 마친 뒤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세리머니를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데릭 굴드 기자는  "잭 듀크는 '불펜투수는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고 했지만 오승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어제 경기(끝내기패)는 잊어버려선 안된다'고 말했고 오늘(4일) 경기는 특히 기억할 가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을 비롯한 세인트루이스의 셋업맨들은 전날과 달리 1점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켰다. 오승환은 팀의 3이닝 연속 무실점을 완성했다. 안타를 맞았지만 타일러 홀트를 삼진 처리하며 메이저리그 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그들은 경기 후반을 지웠다. 매우 좋은 활약이었다"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 매체는 오승환에 대해 "세 개의 나라에서 350차례가 넘는 세이브를 수확한 우완 클로저"라고 강조하며 그의 활약에 대한 신뢰도를 표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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