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와이프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8.09 10: 16

최근 중국에서도 게이 결혼이 사회 이슈가 되면서 그동안 타부로 여겨졌던 게이 와이프 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최근 중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게이 와이프란 중국에서 동성애자인 남성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결혼한 여성을 지칭하며 중국에서는 이러한 여성들은 '통이'라고 불리운다 
대부분 자신의 남편이 게이인 것을 모른 채 결혼 하게 된 이러한 여성들은 결혼 후 몇년이 지난 후에야 자신의 남편이 남성 애인을 가지고 있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발견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는 집안의 대를 이으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혼하여 오로지 생식을 위해 성관계를 갖고 자녀를 갖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게이 남편과 이혼한 칭씨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은 남편이 게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중매로 결혼하여 아이까지 가졌으나 결혼 13년 만에 남편과 남편의 게이 애인이 모의한 계획에 따라 이혼을 당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고, 위자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는 결혼하고 애를 낳아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중국의 전통적 관념과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긴 채 결혼 하고자 하는 남성들로 인해, 남편이 게이인 사실을 모른채 결혼을 하는 게이 아내들이 최근에도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게이 와이프들의 70 퍼센트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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