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끝내기’ LG, NC 꺾고 14년 만의 9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2 22: 28

LG 트윈스의 신바람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로 약 14년 만에 9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6-5로 신승했다. LG는 8회초 역전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오지환의 동점 홈런, 9회말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9승 52패 1무가 됐다. 그러면서 LG는 구단 통산 3번째 9연승을 달성했다. LG는 1997년 9월 10일 잠실 해태전부터 9월 23일 잠실 한화전까지, 그리고 2002년 6월 6일 무등 KIA전 더블헤더 1차전부터 6월 19일 문학 SK전까지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번 9연승은 5168일 만이다.

반면 NC는 승리가 눈앞으로 왔다가 필승조 붕괴와 함께 사라지며 2연패를 당했다. NC는 시즌 전적 58승 37패 2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1회초 NC가 뽑았다. NC는 2사후 나성범의 타구에 정성훈이 에러를 범해 삼자범퇴 위기서 탈출했다. 이어 조영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의 좌월 스리런포가 터져 3-0으로 앞서 갔다. 
LG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이형종의 우익수 플라이에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밟았고,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구창모의 폭투로 1사 2, 3루, 임훈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아 2-3으로 NC를 추격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NC는 구창모를 3회말에 교체했고, 장현식을 투입했다. LG는 타자들이 큰 타구를 날렸으나 NC 외야진 호수비에 막혀 공격이 진행되지 않았다. NC도 꾸준히 출루는 했으나 우규민의 공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0의 행진은 6회말에 깨졌다. LG는 첫 타자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현식의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오지환의 타구를 박민우가 다이빙 캐치했지만, 1루 송구 에러를 범했고, 유강남이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LG는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서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이형종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했다. 
NC는 8회초 LG 불펜진을 공략하며 다시 리드했다. 모창민의 좌전안타 후 대타 테임즈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이종욱이 진해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안익훈의 송구 에러로 테임즈가 홈까지 내달렸다. 5-4로 다시 앞서간 NC는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정현욱이 조영훈과 박석민을 내리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피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이 정현욱의 호투에 응답했다. 오지환은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작렬, 5-5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9회말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임창민에게 끝내기 2루타를 날려 경기를 가져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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