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결승골' 서울, 수원 1-0 꺾고 4연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13 20: 55

윤일록이 79번째 슈퍼매치 승리를 서울에 안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수원 삼성과 79번째 슈퍼매치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연승을 거두며 14승 4무 8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맹렬히 추격했다. 반면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 순위가 하락했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인해 서울과 수원은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팀은 아드리아노와 산토스를 대기명단에 올려놓고 후반전을 기대하는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중 균형을 깬 것은 서울. 수원 아크 정면에서 데얀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일록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전반 27분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선취점을 빼앗긴 수원은 전반 29분 카스텔렌 대신 산토스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교체 카드 한장을 먼저 사용했다.
또 전반 36분 수원은 곽희주 대신 연제민을 투입했다. 부상을 입고 더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교체한 것.
서울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박주영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3분 서울은 윤일록이 문전으로 올린 볼을 상대 골키퍼가 빠진 상황에서 데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서울은 추가골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서 수원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경기장 내 공연으로 평소에 비해 늦게 시작된 가운데 수원은 전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을 압박했다. 그러나 서울 수비에 막힌 수원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산토스 투입 후 경기력이 살아난 수원은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연달아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아 부담이 컸다.
후반 10분 서울은 조찬호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추가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수원의 공격은 거셌다. 후반 19분 김건희 대신 스피드가 좋은 이종민을 투입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수원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5분 박주영 대신 다카하기를 내보냈다. 또 후반 31분에는 데얀을 빼고 이규로를 투입했다.
서울의 공격은 후반 40분 다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역습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결국 서울은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 13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1-0 0-0) 0 수원 삼성
△ 득점= 전 26 윤일록(서울)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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