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두산 신인지명] '즉시 전력 보강' 두산, "박치국 김명신 내년 1군 기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22 17: 04

 두산 베어스가 사이드암과 우완투수진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양재동의 The-K 호텔에서 있었던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 지명한 제물포고 사이드암 박치국을 포함 총 10명을 지명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위 라운드에서 투수를 지명했고, 중반부터는 야수와 투수를 섞었다.
눈에 띄는 것은 마운드 보강이다. 이미 지난 6월 1차지명에서 동국대 사이드암 최동현을 선택한 두산은 2차 1라운드에서도 사이드암인 박치국을 뽑았다. 기존의 김성배, 고봉재, 오현택, 박진우 등과 함께 다음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졌다.

2라운드부터는 우완투수 위주의 지명이 이뤄졌다. 김명신(경성대), 지윤(제물포고)에 이어 문대원(강릉고)까지 두산은 2~4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우완투수를 선발하는 데 썼다. 이를 통해 풍부한 좌완 자원에 비해 부족한 우완을 메울 수 있었다.
두산은 5라운드부터 천안북일고 내야수 이병휘, 동산고 포수 박유연, 장안고 내야수 백민규, 동국내 외야수 박창빈, 스위치투수로 알려진 영선고 전태준, 대구고 좌완 박성환을 차례로 지명했다.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르게 포진되어 있다.
즉시 전력을 우선하면서 뒤로 갈수록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고 포지션별 안배도 했다. 두산 스카우트팀의 이복근 팀장은 “일단 투수 위주로 가려고 계획을 세웠다. 장래성보다는 1군에 가까운 선수 위주로 뽑았다. 박치국과 김명신은 다음 시즌 1군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드래프트 제도가 바뀌면서 두산은 매 라운드 가장 늦게 선수를 뽑게 되어 불리함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각 팀의 성향이 달라 당초 예상보다는 만족스런 지명 결과가 나왔다. 이 팀장은 “의외로 생각했던 선수가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지명이었다”고 설명했다. /nick@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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