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대세' 넥센-LG, 고척돔서 진검 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25 06: 15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올 시즌 고척돔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25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갖는 두 팀은 지난해까지는 상대 전적에서 넥센이 줄곧 앞서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팽팽하다. 앞선 12경기에서 6승6패 승률 5할로 두 팀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잠실에서는 LG가 4승2패, 고척에서는 넥센이 4승2패로 각자 홈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두 팀은 공교롭게 후반기 승률도 다투고 있다. LG는 후반기 19승13패를 기록하며 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넥센(16승12패)이 2위로 뒤쫓고 있다. 리그 순위에서는 넥센이 3위, LG가 6위로 두 팀은 10.5경기 차가 나지만 일단 후반기 기세로는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렵다.

만나면 자존심 상으로도 꼭 이기고 싶어하는 상대. 2위 NC가 2.5경기 차 가시권에 들어온 넥센은 2년차 우완 투수 최원태를 앞세워 상대 전적 우세에 도전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3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 중이다. LG전은 한 경기에 나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동기 김택형이 대타로 나섰던 6월 25일 경기였다.
LG는 좌완 데이비드 허프를 예고했다. 허프는 7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넥센전은 1경기 나와 6이닝 4실점으로 승리에 실패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4푼5리로 높은 만큼 넥센의 좌타 상위 타선을 주의해야 한다.
LG는 후반기 잘나가다가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팀 타율에서도 후반기 2위(.307)를 질주하며 5위 KIA가 어느새 1경기 차 앞으로 다가온 6위에 위치하고 있다. LG가 영원한 숙적 넥센을 제압하고 중위권 싸움 참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넥센이 홈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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