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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FIFA 랭킹 3계단 오른 중국, 쉽게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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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기자] "FIFA 랭킹 3계단 오른 중국,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팬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3일 밖에 없을 정도로 부족하지만 3개월을 맞춘 것처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 쉬운 팀은 없다"며 "중국은 최근 FIFA 랭킹이 3계단이 올랐을 정도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라고 경계의 끈을 놓치 않았다.

특출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발전하고 있는 중국 C리그에 대해서는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많이 뛰지만 지금 당장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투자가 지속된다면 향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정호(장쑤 쑤닝),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선 정보교환을 할 것이다. 중국 대표들과 한솥밥을 먹는 선수들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서 활약했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합류에 대해서는 "온두라스와 8강서 탈락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분위기를 살려 더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 무대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별 다른 임팩트가 없는 선수에 대해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콕 집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매 경기 30분을 뛰는 선수와 매 주말 K리그에서 계속 90분 풀타임을 뛰는 선수 중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는 항상 논란이 된다"면서 "논란에 끼어들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동원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보면 21경기 무득점 등 자극적인 내용이 있는데 그의 출전시간을 모두 합치면 10경기가 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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