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게 없는 박해민, 데뷔 첫 3할 등극 눈앞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30 06: 18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까지 못하는 게 없다. 배영섭과 최재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리드오프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7푼(46타수 17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하며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다.
그래서 일까. 김한수 타격 코치는 박해민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다. "정말 똑똑한 선수다. 간단하게 몇 마디 건네면 곧바로 받아 들인다. 시즌 초반에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 한 번 잡아준 뒤 스윙에 자신감이 붙었다".
박해민은 4월 타율 1할7푼3리(81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했다. 그야말로 악몽과 같은 한 달이었다. "4월의 부진이 약이 됐다"는 게 김한수 코치의 설명이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김한수 코치는 "박해민이 1군 무대 3년차인데 올 시즌 야구를 쉽게 대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4월의 부진이 다시 야구를 신중하게 대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4월의 부진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야구라는 게 쉽게 생각하면 무조건 슬럼프에 빠지기 마련이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한수 코치는 "박해민이 1번 타자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박해민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박해민이 누상에 나가면 득점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여러모로 장점이 아주 많은 선수"라며 "번트를 대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트 자세를 취하는 것 만으로도 상대 배터리에 엄청난 압박을 준다. 이는 후속 타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29일 현재 타율 3할3리를 기록 중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데뷔 첫 3할 등극도 가능할 듯. 이에 김한수 코치는 "박해민이 올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망이로만 3할 타율을 달성할 게 아니라 자신의 다양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3할 타율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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