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km' 오승환, 밀워키전 1이닝 2K 무실점 14S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30 11: 45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오클랜드전 이후 사흘만에 세이브를 챙기며 이틀 전 블론 세이브를 지워냈다.
오승환은 6-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무사 1,2루에서 몰리나의 보내기 번트 타구 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뽑았다.

첫 타자 스쿠터 지넷은 3구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라이언 브론을 맞아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넨 페레즈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까지 3-1로 앞서 나갔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역투가 돋보였다. 마르티네스는 6회까지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1회 삼진 2개로 출발한 마르티네스는 3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KKK. 6회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에게 2루타를 맞고, 지넷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허용했다. 6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실점.
공격에선 4회 콜튼 웡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제드 조코의 솔로 홈런(23호)으로 2-0을 만들었다. 7회 웡이 솔로 홈런(3호)으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7회말 마르티네스가 내려간 뒤 불펜진이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맷 바우만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솔로 홈런(2호)를 맞고 1사 1,3루 위기를 만들고 교체됐다.
케빈 시그리스트가 올라왔으나, 빌라에게 인정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지넷에게 적시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해 3-5로 역전당했다. 미겔 소콜로비치가 구원 등판해 1사 만루 위기를 껐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8회 랜달 그리척이 투런 홈런(19호)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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