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끝' 이대호, 2안타 1타점 부활타…SEA 끝내기패(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31 12: 34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침묵을 깨고 부활을 알렸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6일 만에 2안타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에서 2할4푼5리(241타수 59안타)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침묵을 깼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 좌완 선발 콜 해멀스와 만났다. 해멀스의 3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7번째 2루타.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터뜨린 안타로 7경기 17타수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다. 

4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해멀스의 4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78마일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한 것이다. 시즌 62번째 삼진. 스트라이크존 낮게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바람에 배트 한 번 내지 못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4-4 동점으로 맞선 5회초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해멀스의 3구째 가운데 낮은 8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적시타로 연결됐다. 시즌 42번째 타점이 완성되며 시애틀이 5-4로 역전했다. 해멀스도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7회초 1사 1루 4번째 타석에선 좌완 알렉스 클라우디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 아웃. 9회초 1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맷 부시의 4구째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텍사스에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말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았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시애틀은 68승6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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