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첫 1번 선발’ 김현수 “공 많이 보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01 04: 53

 처음으로 1번 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그가 1번 타순에서 선발 출장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 시간을 가진 그는 1번타자로 선발 기용된 점에 대해 “처음이라 잘해야 된다는 생각은 들지만, 일단 선두타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짧게 이야기했다.

한국에서도 1번타자로 나간 적이 있냐는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없는 것 같다”고 답한 김현수는 (다른 타순에 있을 때와 달리) 어떻게 접근하겠냐는 질문에는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겠지만 공은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실질적 에이스 애런 산체스와는 3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2경기에서는 8타수 2안타로 평범한 결과를 냈다. 김현수는 “좋은 투수다. 공도 빠르고 제구력도 좋다. 하지만 우리 타선도 강하기 때문에 잘 상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산체스를 인정하는 동시에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던 9회초에 대수비로 출장한 점에 대해서는 “재미있었고, 팀이 역전한 뒤 나간 것이라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도 됐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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