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전차부대의 중심 슈바인슈타이거, 은퇴도 화려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01 06: 00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가 독일 전차부대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은 초라하지 않았다. 독일의 중심을 이끌었던 만큼 은퇴도 화려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열린 독일과 핀란드의 친선경기는 독일 선수들은 물론 독일 국민들에게 뜻깊은 경기였다. 지난 13년 동안 독일의 중심에서 활약한 슈바인슈타이거가 은퇴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1세기에 접어든 독일을 새로운 전성기로 이끈 중심이다. 2004년 독일 대표팀에 첫 발탁된 슈바인슈타이거는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7차례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뛴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다.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을 시작으로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 2014 월드컵, 유로 2016까지 모든 대회에 4강에 올랐다. 2014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메이저 대회에서 38경기를 뛰었다. 같은 기간 독일에서 활약한 어떤 선수보다 많은 출전 횟수다. 슈바인슈타이거가 독일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설명하는 기록이다.
물론 슈바인슈타이거는 시간이 흘러가며 기량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주전 자리를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핀란드와 경기 만큼은 화려했다. 독일 국민들의 박수를 받아가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2-0 완승으로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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