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번' 김현수, 안타-볼넷 멀티출루…타율 315(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01 11: 20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출루에 성공하며 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린 그의 타율은 3할1푼5리가 됐다.
첫 타석은 2루 땅볼이었다.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토론토 선발 애런 산체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가 될 때까지 방망이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은 그는 4구째 커브(80.2마일)에 스윙했으나 타구는 2루 땅볼이 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내야 땅볼에 그쳤다. 1사에 나온 김현수는 초구가 주심의 마스크를 강타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에야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볼카운트 1B-1S에서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93.9마일)에 스윙했지만 약한 유격수 땅볼이 됐다.
하지만 5회말에는 안타가 터졌다. 2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산체스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 볼카운트 2B-1S로 유리한 환경에 놓였고, 4구째에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95마일)을 받아쳐 내야를 빠르게 빠져나가는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3루수 조시 도널슨의 실책에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도 올렸다.
7회말에도 출루하며 그는 1번타자로 임무를 다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7구까지 가며 우완 호아킨 베노아를 괴롭혔고, 볼카운트 3B-2S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지 않은 포심 패스트볼(94.1마일)에 속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갔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이었다. 9회말 1사 1루에 로베르토 오수나와 맞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에 들어온 슬라이더(87마일)에 방망이를 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3-5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토론토는 1회말 호세 바티스타와 러셀 마틴의 홈런으로 3점을 얻은 이후 줄곧 앞서나간 끝에 승리해 76승 57패가 됐다. 반면 같은 지구 3위 볼티모어는 72승 61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