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중요한 순간에 스튜어트 공백 어쩌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10 11: 00

 올 시즌 내내 선발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가 시즌 막판 부상 악재가 또 생겼다. 이번에는 외국인 투수 잭 스튜어트다.
스튜어트는 지난 1일 롯데전 이후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스튜어트가 오른 어깨에 약간 근육 뭉침 현상을 호소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막판에 조금 피곤한 것 같다"고만 짧게 말했다.
몸에 이상이 없었다면 지난 7일 한화전이 등판 차례,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이번 주 선발 등판은 힘들게 됐다. NC는 10일 삼성전에 불펜 장현식을 선발로 내세웠다. 11일 삼성전에는 해커가 나선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교체 선수로 합류해 19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편이다. 4~5월 부진했으나 6월 3승무패 평균자책점 2.87, 7월 2승1패 평균자책점 2.35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특히 5월 중순부터 에릭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동안 빠져있을 때, 스튜어트가 에이스 모드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해커가 없을 때 잘 던져줬다. 이제 해커가 잘 던지니..."라며 아쉬워했다.
한 차례 선발을 거른 스튜어트의 몸 상태는 다음 주에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NC는 비록 1위 두산 추격의 희망을 잃지 않고는 있지만, '가을야구'가 중요하기에 무리하게 등판시킬 이유는 없다. 어찌됐든 아쉬운 순간에 스튜어트의 부재다.
NC의 5인 선발진은 올 시즌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해커는 시즌 중반 두 달 부상 공백이 있었다. 이태양이 승부조작 파문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이재학은 관련 혐의를 받자 보름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선발 이민호는 8월초 개인사 문제가 터졌고, 이후 부진이 계속되자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개막전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던 스튜어트마저 시즌 막판 잔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진이 돌아가면서 빠지면서 NC는 올해 정수민(11경기), 김학성(1경기), 배재환(1경기), 임서준(1경기), 최금강(6경기), 구창모(5경기)에 이어 장현식이 프로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올해 처음 선발을 경험한 투수는 모두 7명, 이들이 선발로 나선 경기는 26경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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