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러셀, 컵스 유격수 역대 두 번째 20홈런-90타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12 11: 30

 시카고 컵스의 유격수 에디슨 러셀(22)이 팀의 전설 어니 뱅크스를 잇는 대기록을 세웠다. 
러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러셀은 4회 2사 2루에서 얀델 구스타보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전까지 19홈런 88타점을 기록 중인 러셀은 이 홈런 한 방으로 역대 컵스 유격수 출신으로 두 번째 20홈런-90타점 이정표를 세웠다.

컵스 유격수로 20홈런-90타점을 넘긴 선수는 뱅크스 뿐이었다. 러셀은 남은 경기에서 10타점을 추가하면 뱅크스에 이어 컵스 역사상 100타점을 넘긴 두 번째 유격수가 된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에 지명된 러셀은 지난해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컵스는 2014시즌 도중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 등을 오클랜드로 보내면서 유망주 러셀 등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뛰어난 수비 실력과 함께 타율 0.242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한 러셀은 올해 타율 0.243으로 비슷하지만 장타력은 한층 좋아졌다.
한편 뱅크스는 1953년부터 71년까지 줄곧 컵스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두 차례 MVP를 수상하는 등 은퇴 후 컵스 최초로 영구 결번(14번)이 되기도 했다. 1977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지난해 타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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