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돌아온 동파서블' 권희동, 짜릿한 홈 신고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23 22: 27

'동파서블' 권희동(26·NC)이 짜릿한 홈 신고식을 치렀다.
권희동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 스리런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7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권희동은 지난 9월 2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했고, 곧장 팀에 합류했다.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권희동은 홈인 창원 마산구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권희동은 홈 팬들 앞에서 제대로 된 복귀 신고를 하는 셈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권희동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타격감이 괜찮았다. 2회말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구의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결국 이는 다음 타석으로 이어졌다. 1-1로 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복귀 이후 첫 타점을 올렸다. NC는 2-1로 달아났다.
4-7로 역전을 당한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도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KIA 좌익수 김주찬의 점프 캐치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 아쉬움을 곧장 씻어냈다.
6-7로 바짝 추격한 6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 권희동은 KIA의 파이어볼러 한승혁의 150km 속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 이후 첫 홈런포를 홈 팬들 앞에서 쏘아 올렸다. 권희동의 3점포로 9-7로 전세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이후 10-7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 쐐기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말 그대로 권희동의 원맨쇼였다.
권희동의 응원가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유명한 주제곡을 개사해 만들었다. NC가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이면서 권희동의 응원가도 처음 그라운드에 울려퍼졌는데,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응원가로 인해 권희동의 별명과 응원가도 '동파서블'이라고 불릴 정도 였다. 
결국 이날 권희동은 군 전역 후 홈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자신의 응원가 '동파서블'을 그라운드에 우렁차게 울리게 했다. 권희동은 짜릿하게 홈에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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