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머리 위로 강속구, PIT-WSH 벤치클리어링(2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6 04: 06

 머리 위로 날아온 공에 흥분한 선수들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붙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위험한 코스에 들어온 공이 발단이었다.
상황이 일어난 것은 워싱턴이 4-3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에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초구에 머리 위로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피했다. 이에 심판은 투수 A.J. 콜의 퇴장을 선언했고, 션 로드리게스와 제이슨 워스 등은 흥분한 상태로 대치했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물론 불펜에 대기하고 있던 선수들까지 모두 달려나오는 사태로 확산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분위기는 잦아들었고, 모든 것이 정리된 후 경기는 다시 시작됐다. 마운드에는 라파엘 마틴이 대신 올라왔다.  
볼카운트 1B에서 마틴과 상대한 강정호는 3B-2S까지 갔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콜과 로드리게스는 퇴장 조치됐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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