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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75승' 두산, 대기록 도운 리그 1위 핵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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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역대 선발 최다승(75승) 완성

판타스틱4 활약+타선 폭발로 만든 대기록

[OSEN=선수민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진이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타자들의 든든한 득점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은 올 시즌 KBO리그 최초로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8승(7패)을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75승을 합작했다.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웠던 74승을 뛰어넘는 최고 기록이었다. 또한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00년 현대의 91승과 타이를 이뤘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판타스틱4’라 불리는 더스틴 니퍼트(21승),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이 도합 69승. 허준혁이 4승, 안규영, 고원준이 각각 1승씩을 수확했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4.02로 압도적인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KIA 타이거즈의 평균자책점이 4.77. 그리고 4위 SK 와이번스부터는 5점 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이었다. 두산 선발 투수들은 기록으로 보듯이 대단했다.

여기에 타자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평균자책점은 몰라도 승리의 기회는 팀이 이기고 있어야 찾아오기 때문. 두산 타자들은 올 시즌 팀 타율 2할9푼9리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외 178홈런, 912득점, 855타점으로 각종 부문 선수를 달리고 있다. 21년 만의 팀 홈런 1위를 노린다. 그리고 28일 경기에선 2015년 넥센 히어로즈가 세운 최다 904득점을 갈아치웠다. 타점도 855타점으로 2015년 넥센과 타이다.

쉬어 갈 틈 없는 타선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두산 선발 투수들은 승리 투수가 된 후 타자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한다. 니퍼트는 20승을 앞두고도 “승리는 팀 동료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8월 MVP를 수상했던 유희관 역시 “타자들이 잘 쳐준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두산 투수들이 잘 던졌다. 그리고 타자들의 득점 지원도 분명 넉넉했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경기 당 가장 많은 득점 지원을 받은 건 니퍼트다. 그가 등판해 있을 때 5.48점을 지원받았다. 2위는 넥센의 맥그레거(5.38점), 3위는 에릭 해커(4.90점)다. 4위는 이미 퇴출된 크리스 세든(4.83점). 이어 보우덴이 4.79점으로 5위, 유희관이 4.72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2위(3.32)인 장원준만이 3.89점을 지원받으며 순위권에서 먼 21위에 위치해 있다.

투수들의 능력이 첫 번째지만, 타자들도 많은 득점으로 선발 투수들에게 여유를 안겨줬다. 리그 최다승 니퍼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 중 4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기본적으로 팀 전력이 약하다면 나오기 힘든 현상이다. 잘 되는 집 두산이기에 가능했던 선발 75승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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