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추신수, 45일만 MLB 복귀... 선발 7번 우익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1 05: 29

올 시즌 지독한 부상 악령에 울었던 추신수(34·텍사스)가 기적 같은 회복 속도를 보이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재등록됐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를 MLB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짓고 포스트시즌 대비 모드에 들어간 텍사스는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추신수는 탬파베이와의 3경기에 나서며 본격적인 실전 감각 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이날 선발 7번 우익수로 출전한다.
추신수는 올 시즌 정규시즌 4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16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투구에 팔뚝을 맞아 골절상을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추신수는 17일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당시 현지에서는 “잘해야 포스트시즌 복귀”를 점쳤다.

하지만 복귀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보인 추신수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재활 속도를 선보이며 복귀 시점을 일주일 이상 당겼다. 추신수는 최근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뛰며 타격감을 정비했고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모았다. 그리고 이날 45일 만에 MLB 무대를 다시 밟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탈 이후 카를로스 고메스 등 여러 선수를 리드오프 자리에 넣어봤으나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역시 추신수의 출루율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었던 셈이다. 이에 배니스터 감독도 추신수가 가을야구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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