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국내 대회 첫 외국인 우승...'닙' 선더하프트, 스타2 KeSPA컵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03 21: 19

지난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로부터 시작된 국내 스타2 e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완성됐다.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국내 스타2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스타2 KeSPA컵' 조성호와 결승전서 완벽한 운영능력과 과감한 전술 변화가 어우러지면서 4-0 셧아웃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6년 국내 스타2 e스포츠 역사서 첫 외국인 선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상금 2000만원과 WCS 1500점도 함께 챙겼다. 서킷포인트에서 월드랭킹 1위로 우뚝 올라섰다. 

감각적인 분열기 운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선더하프트는 결승전서 조성호를 분열기로 공략하면서 실력을 뽐냈다. 
조성호의 초반 견제를 막아내면서 분열기 싸움을 유도한 선더하프트는 정화폭발을 신묘하게 적중시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폭풍함 등 승리에 가까웠던 조성호를 상대로 과감한 병력 운용으로 역전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 뉴 게티스버그에서는 분열기 카드를 꺼내든 조성호를 과감한 점멸 추적자 활용으로 공략하면서 '입 스타'의 실력을 발휘했다. 조성호는 초반 대치전부터 누적된 손해를 만회하는 수단으로 분열기를 택했지만 진영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무너졌다. 
4세트는 정말 드라마틱한 역전승이었다. 중반까지 끌려가던 선더하프트는 장기인 분열기 활용을 통해 불리한 상황을 멋지게 뒤집었다. 양 선수가 80기가 넘는 분열기를 주고받으면서 30분 가까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병력의 양과 질에서 앞선 선더하프트가 조성주의 항복을 받아냈다. 
◆ 2016 스타2 KeSPA컵 4강 및 결승
▲ 4강 1경기 김대엽(KT 롤스터) 1-3 알렉스 선더하프트
1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시) 승 [갤럭틱 프로세스]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7시)
2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시) [프로스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김대엽(프로토스, 5시) [얼어붙은 사원]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1시) [세종과학기지]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5시) 승
▲ 4강 2경기 전태양(KT 롤스터) 2-3 조성호(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뉴 게티스버그] 조성호(프로토스, 5시)
2세트 전태양(테란, 5시) [세종과학기지] 조성호(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프로스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4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얼어붙은 사원] 조성호(프로토스, 11시)
5세트 전태양(테란, 11시) [다산과학기지] 조성호(프로토스, 5시) 승
▲ 결승전 알렉스 선더하프트 4-0 조성호(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1시) 승 [세종과학기지] 조성호(프로토스, 5시) 
2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시) 승 [갤럭틱 프로세스] 조성호(프로토스, 7시) 
3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5시) 승 [뉴 게티스버그] 조성호(프로토스, 7시) 
4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5시) 승 [아포테우시스] 조성호(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