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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의 등장, 유니폼부터 특별했다 

[OSEN=서정환 기자] 대형신인을 잡기 위한 프로구단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남녀프로농구에 태풍이 몰아친 한 주였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다는 국가대표 장신센터 이종현(22, 모비스)과 박지수(18, KB스타즈)가 나란히 드래프트를 통해 모비스와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형신인을 모셔오기 위한 각 구단의 노력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지명할 확률이 14.3%에 불과했다. 하지만 준비는 철저했다. 구단에서 박지수의 번호와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장만한 것. 박지수를 뽑게 해달라는 일종의 간절한 기도이자 주문이었다.

효험이 있었다. 박지수는 “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보자마자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구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구단이었다는 뜻이다.



모비스의 ‘이종현 모셔가기’도 만만치 않았다. 이종현은 고려대시절 4년 내내 32번을 즐겨 달았다. 샤킬 오닐, 칼 말론 등 정통빅맨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번호. 고려대에서 선배 현주엽이 달던 번호이기도 하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모비스는 여유 있게 이종현의 유니폼을 준비했다.

문제는 번호였다. 32번을 네이트 밀러가 이미 달고 있었던 것. 모비스 관계자는 “밀러가 이종현이 팀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신인이란 소리를 들었다. 영상을 보더니 기꺼이 번호를 양보했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SK 역시 2순위로 뽑은 최준용을 위해 그의 이름과 35번을 유니폼에 새겨 갖고 왔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능한 최준용은 ‘한국의 케빈 듀런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SK는 최준용이 듀런트처럼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번호를 줬다. 최준용은 “SK구단에서 35번을 부착하라고 하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올 시즌 남녀프로농구는 슈퍼루키들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들이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상을 펼칠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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