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NC, 테임즈 빠져도 5할+ '1차전 승산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0 06: 18

테임즈, 음주운전 출장정지 징계 1차전 결장
NC, 정규시즌 테임즈 결장한 21G 11승10패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 할 것 없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는 핸디캡을 안고 치르게 됐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공백이 바로 그것이다.

테임즈는 지난달 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KBO로부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테임즈 없이 치러야 한다. 팀 내 최고 타자를 빼고 포스트시즌에서 뜨거운 LG와 치르는 1차전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하지만 NC는 정규시즌 2위 팀이다. 테임즈의 비중이 큰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 정규시즌에서도 NC는 테임즈가 결장한 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은 또 다른 경기이지만 NC에 테임즈 공백은 어색하지 않다.
테임즈는 올 시즌 144경기 중 123경기를 뛰고, 21경기를 결장했다. 시즌 마지막 출장정지로 빠진 8경기 외에도 허벅지와 손목 등 잔부상으로 결장이 적지 않았다. 테임즈가 빠진 21경기에서 NC는 11승10패로 승률 5할2푼4리를 찍으며 5할 승률을 넘겼다.
테임즈가 출장한 123경기에서 72승48패3무 승률 6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테임즈가 빠진 21경기에서 NC는 팀 타율 2할9푼8리 OPS .795를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4.95득점을 올렸다. 득점은 5점 미만이지만 타율·OPS는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임즈가 빠진 21경기 중 19경기에서 조영훈이 1루수로 대체 선발출장했다. 이 19경기에서 조영훈은 76타수 29안타 타율 3할8푼2리 1홈런 15타점 10득점 OPS .928로 수준급 성적을 거뒀다. 테임즈만큼 강력한 존재감은 아니더라도 호락호락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조영훈은 시즌 성적도 109경기 타율 3할3푼5리 60안타 5홈런 35타점 OPS .905로 백업선수로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LG는 1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 둘 중 하나를 놓고 고민 중이다. 조영훈은 올 시즌 소사 상대로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강했다. 허프와는 대결 기록이 없지만 조영훈은 좌완 상대로도 타율 3할2리를 쳤다. 조영훈뿐만 아니라 우타 1루수로는 모창민 카드도 있다. 모창민도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44안타 5홈런 20타점 OPS .874로 괜찮은 성적이었다.
테임즈 공백이 없을 수 없지만, NC는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체 자원과 전력을 갖추고 있다. 오히려 테임즈가 빠진 1차전을 잡으면 NC 팀 전체에 큰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과연 NC가 테임즈의 1차전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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