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벵기' 배성웅 "니달리, 사실 밴픽 실수로 오픈됐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22 12: 50

"원래는 니달리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는데 밴픽 과정에서 실수로 니달리가 살았다. '피넛' 한왕호에게 주고 싶지 않아 가져왔다."
SK텔레콤이 2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서 ROX를 꺾고 세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세트스코어 1-2 위기 상황에서 투입된 '벵기' 배성웅은 자주 사용하지 않던 니달리로 4세트를 승리,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배성웅은 "원래는 사용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쩌다가 오픈이 돼서 하게 됐다. 근데 밴픽 과정에서 실수로 니달리가 살았다" "'피넛' 한왕호에게 주고 싶지 않아서 가져왔다.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재투입 당시 과정을 묻자 배성웅은 "1세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블랭크' 강선구가 투입됐다"며 "4세트에선 아무래도 마지막 경기다 보니 출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성웅은 '페이커' 이상혁과 세계 최고의 미드- 정글 호흡을 보유했다고 평가된다. 이에 대해 배성웅은 "단지 상혁이가 미드 콜을 많이 하고 그만큼 내가 많이 가는 거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H2K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며 "결승에서 한국 내전보다는 한국 대 유럽이 조금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성웅은 "올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 실망을 많이 안겨드렸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OGN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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