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2연승' NC, 확률 84.6% 창단 첫 KS 보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2 16: 27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1~2차전 연승으로 84.6%의 확률을 잡았다.
NC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9회 짜릿한 역전극으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한 NC는 그 여세를 몰아 2차전까지 잡았다.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연승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4.6%에 달한다. 1~2차전 2연승 팀은 모두 13개 팀이 있었고, 그 중 11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역대 사례를 보면 NC도 무난하게 창단 첫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쥘 게 유력하다.

2연승 팀들의 상당수가 3차전에서 시리즈를 일찍 마무리지었다. 1988년 빙그레, 1989년 해태, 1990년 삼성, 1994년 태평양, 2003년 SK, 2005년 두산, 2007년 두산 등 7개 팀들이 2연승 기세를 몰아 3차전까지 잡고 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조기에 마무리 지었다.
1991년 빙그레와 1998년 LG는 2연승 뒤 3차전 1경기를 내줬지만 4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1993년 삼성과 1997년 LG는 1~2차전 2연승 후 3~4차전을 모두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최종 5차전을 잡고 가까스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그렇다고 NC가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2연승 이후 3연패로 리버스 스윕을 당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1996년 쌍방울은 1~2차전 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3~5차전 모두 패하며 현대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2009년 두산도 SK에 2연승 뒤 3연패로 역스윕을 당했다.
NC를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2009년 두산 감독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SK에 2연승 뒤 3연패 아픔이 있다. 최종 확정까지 NC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이유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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