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언론, "다르빗슈 연장계약, 2억 달러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7 06: 15

텍사스, 오프시즌 과제 다르빗슈 연장계약
지역언론, 6년 총액 2억 달러 선으로 전망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6년 계약이 끝난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만큼 오프시즌 텍사스가 연장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 몸값은 6년 총액 2억 달러 수준이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의 연장계약과 관련한 예상을 내놓았다.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에반 그랜트 기자는 구단이 다르빗슈를 잡는데 6년 총액 2억 달러 가까운 비용이 필요한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랜트 기자는 '다르빗슈가 다시 FA가 되면 계약하지 못할 것이다. 시장에 나가면 가격이 높아지게 되어있다'며 '텍사스가 먼저 공략한다면 계약을 끝낼 수 있다'고 연장계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FA로 풀리기 전에 연장계약으로 잔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신축 야구장 건설을 꼽았다. 내달 주민투표에서 가결돼 새 구장이 건설이 시작되면 텍사스는 약 5억 달러의 수입을 전망하고 있으며 전력 투자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봤다.
또한 그랜트 기자는 '다르빗슈는 텍사스를 좋아하지만 비즈니스맨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되기 위해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최고 투수가 되기 위해선 텍사스 레인저스든, 시애틀 매리너스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며 팀에 대한 애정으로 계속 남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현실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1월 텍사스와 6년 총액 5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에 앞서 텍사스는 다르빗슈 포스팅 금액으로 5170만 달러를 썼다. 다르빗슈 영입에 총 1억77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그 이후 5년의 시간이 흘러 다르빗슈의 몸값은 두 배로 뛰어오를 기세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된 2015년을 제외하고 4시즌 통산 100경기 645⅔이닝 46승30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812개를 기록 중이다. 2012~2014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수술 후 5월말에 복귀한 올 시즌 17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3.41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내년 시즌 풀타임으로 건재를 알린다면 대폭적인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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