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힐만 SK 감독의 '신지라레나이 개혁' 관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28 06: 22

 일본 언론들도 트레이 힐만이 SK 감독으로 임명된 소식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이 과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을 이끈 경력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8일 "한국프로야구 SK가 27일 전 니혼햄 감독인 트레이 힐만씨(53)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2년 계약에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의 총액 160만 달러. 외국인 감독은 SK 구단 사상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 전체에서도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2003년 니혼햄 감독으로 취임해 2006년에는 팀을 44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7년에는 퍼시픽리그 2연패에 성공해다. 데일리스포츠는 "힐만 감독이 희귀한 한,미,일 3개국에서 1군 감독 경험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언론도 "니혼햄 감독을 지낸 트레이 힐만 감독이 한국의 SK 감독으로 취임한다. 일본에서 리그 우승 2회, 일본시리즈 우승 1회와 니혼햄의 홋카이도 이전 후 첫 우승을 가져온 인물이 이웃 나라에서도 그 수완을 발휘하게 됐다"며 "앞으로 팬들의 의견을 구단의 마케팅에 도입해 나가고 싶다고 한다. 지역 밀착을 도모하고, 팬을 소중히하는 구단. 힐만 감독의 '신지라레나이(信じられない) 개혁'이 한국에서 시작되려 한다"고 전했다.
'신지라레나이'는 힐만 감독이 2006년 퍼시릭리그와 일본시리즈 우승 인터뷰에서 “신지라레나이(믿을 수 없군요. 믿기지 않는다)”라고 일본어로 말했는데, 그 말이 유행어가 되면서 일본 언론이 힐만 감독의 팀 운영 등을 설명할 때 붙여준 애칭이다. 
한편 힐만 감독은 28일 새벽 민경삼 SK 단장과 함께 입국했다. 정식 계약서에 사인 한 후 선수단을 만나고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orange@osen.co.kr
[사진] 니혼햄 사령탐 시절의 힐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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