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솔로가수 전지윤도 기대되는 이유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1.06 06: 49

[OSEN=김성현 인턴기자] 가수 전지윤이 포미닛이 아닌 솔로로서 처음 팬들과 만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전지윤은 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전지윤 팬미팅(JENYER FAN MEETING)’에서 팬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지윤은 질의 응답시간 전에 “집에서 노는 느낌으로 편하게”를 강조했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말을 편안하게 낮추기도 했다.

이날 팬들은 전지윤에게 지난 2일 발매한 앨범 ‘낮 and 밤’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전지윤은 팬들이 하는 질문을 집중해 들었다. 그는 “저는 한 번도 첫눈에 사랑에 빠져본 적은 없다. 그런데 만약 내가 첫눈에 반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상상하면 만들었다”며 수록곡 ‘자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말했다. 전지윤은 “사실 ‘자석’이 노래만 들었을 때는 가사가 잘 안 들린다. 부모님도 가사를 잘 모르시더라. 그냥 ‘좋은데?’라고만 하셨다. 조금 자극적인 가사가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19금 딱지를 붙여서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현실적인 말을 많이 해주셨다. 우리 부모님이 보수적일 줄 알았는데, 내가 더 많이 당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지윤은 질문에 답할 때 마다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라는 말을 붙였다. 질문을 한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마주치며 반응을 확인했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서사무엘을 꼽았다. 그는 “(서사무엘과)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같이 작업을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재미있게 작업을 하면 좋은 곡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앨범 이름에서 딴 '낮과 밤 중 언제가 좋으냐‘는 질문에는 밤을 골랐다. 그는 “"밤이 더 좋다. 왜냐하면 어두워서 얼굴 잡티도 잘 안보인다. 그냥 뭔가 밤이 굉장히 편안하다. 낮도 좋긴 한데 낮에는 계속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일을 안 하면 불안하고 뭔가 계속 달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밤은 안 그렇다. 그래서 밤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전지윤은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울먹거리기도. 그는 “연습생 때 가장 불안했다. 연습생이 진짜 불쌍한 것 같다. 왜냐하면 불확실한 미래다 데뷔를 할 수도 있고 잘릴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하면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며 그 시절 생각에 잠겼다.
이어 “그런데 또 연습 스케줄이 많다. 굉장히 빡세다. 춤, 노래, 언어도 잘 해야 한다. 그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불확실한 미래를 달려가야 한다. 내가 뭐가 되기는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생활이 편할 정도로 부유한 상황은 아니었다. 항상 불확실한 미래를 보면서 달려가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정해진 게 없는데 계속 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번 팬미팅에서 팬들과 많은 약속을 했다. 귀여운 댄스 앨범, 락 앨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팬과 함께 가는 여행도 계획했다.
그는 “팬분들과 여행을 가보고 싶다. 팬들이랑 같이 여행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지는 해도 보고 싶다. 제가 스케줄러에 써놓고 계획을 해보겠다”고 말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미팅에 직접 와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으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브이앱으로 지켜보고 있는 팬들에게는 “브이앱 시청하시는 분들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많이 하니까 지켜보고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팬미팅으로 전지윤은 그룹 포미닛이 아닌 솔로가수 전지윤으로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노래면 노래, 프로듀싱이면 프로듀싱 하고 싶은 일 참 많은 전지윤의 앞으로 행보가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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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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