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한 소녀를 식물처럼 키우려던 남성의 정신 상태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11.07 09: 59

15세 소녀를 유괴하여 3년간 감금해 오던 중 탈출한 소녀의 신고로 붙잡힌 남성에 대한 재판 결과가 공개 되면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에 일본이 경악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일본의 사이타마현 아사카시로 당시 15세였던 여중생 A양을 납치해 2여년 동안 치바와 도쿄의 집에 감금한 대학생 데라우치 가부는 2년간의 감금에서 도망쳤던 여중생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최근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검찰 조사에 따르면 데라우치는 A양을 납치하기 2여년 전부터 여중생을 감금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하교 중인 중학생들을 미행하여 범행 대상을 물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정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테라우치 피고는 여학생을 유괴한 죄가 차나 미술품을 훔치는 죄 보다 훨씬 덜한 죄라고 생각하여 범죄를 저지렀다고 진술 했으며 식물을 키우듯이 소녀를 키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괴 감금 도중 여학생의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 했느냐는 질문에는 식물이기 때문에 죽거나 다치거나 하면 다른 식물로 바꿀 생각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고인이 이러한 극도로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에는 피고가 중학교 시절 당한 이지메가 큰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피고의 진술에 의하면 이러한 이지메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시절까지 사회성을 가지지 못한 외톨이로 자라났으며 이로 인해 감정이 퇴화되여 납치당한 사람의 감정을 알아 보고 싶은 충동에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실종 당시 배포된 납치된 소녀의 실종 전단과  테라우치의 지명 수배 사진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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